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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신경질환사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긴장형 두통’ 치료, 어떻게 해야 할까?

[쉬운 신경질환사전]은 신경과 전문의 이한승 원장(허브신경과의원)과 하이닥이 생활 속의 신경과 질환이라는 주제로 기획한 시리즈 기사입니다. '눈꺼풀떨림', '어지럼증',' 손발저림', '각종 두통' 등 흔하지만 병원까지 방문하기에는 애매한 증상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긴장형 두통의 이모저모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지난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긴장형 두통이라는 질환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그 증상 역시 다채롭습니다. 두통이 아니라 머리가 둔해졌다거나, 띵하게 어지럽다고 병원을 찾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또한, 유발인자 역시 증상만큼 다채롭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긴장형 두통의 다양한 증상과 유발인자에 대해 미리 설명했습니다.



긴장형 두통 치료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거의 모든 통증 치료는 ‘통증 소멸’과 ‘통증 유발인자 조절 혹은 제거’, 이렇게 두 가지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통증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긴장형 두통의 경우 통증이 일차적으로 목덜미와 머리 주변 근육의 경직에서 기인합니다. 그리고 통증이 삼차신경의 척수핵에 모이게 됩니다. 신경핵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보조 프로세서와 같은 기능을 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순히 신경세포가 모여있는 개념이 아닙니다.



만성화되지 않은 긴장형 두통의 치료

만성화되지 않은 긴장형 두통의 경우 해당 근육통만 해결해도 통증은 대부분 사라집니다. 증상이 아주 경미한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을 복용해도 어느 정도 증상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방문할 정도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근이완제와 같은 약물치료와 아픈 근육에 대한 물리치료를 함께 병행해야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진정한 문제는 세부사항에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나 근이완제 처방에 있어 종류와 용량을 잘 선택해야 하며, 물리치료에 있어서도 어떤 근육을 어떤 방식으로 치료할 것인지에 개인에게 맞춘 접근법이 요구됩니다.



하나 조언을 드리자면, 긴장형 두통 계열의 경우 일반적으로 이부프로펜(ibuprofen)보다는 나프록센(naproxen)이 효과가 더 좋습니다. 물론, 사람의 체질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예외는 있습니다.



만성화되지는 않았지만 긴장형 두통이 다른 질환과 결합된 경우, 동반된 질환에 대한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긴장형 두통과 잘 동반되는 질환으로는 ‘경추부 추간판 내장증’, ‘근막통 증후군’, ‘불안증’ 등이 있습니다. 경추부 추간판 내장증의 경우에는 증상에 맞춰 소염제 혹은 소염 보조제가, 불안증의 경우에는 항불안제가 단기적으로 처방됩니다.



문제는 근막통 증후군입니다. 근막통 증후군이라는 질환 자체가 근육통의 만성화를 이미 내포하고 있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통증 만성화를 치료하는 가바펜틴(gabapentin), 아미트립탈린(amitriptyline)등이 같이 처방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 설명은 이해되기 쉽도록 제가 간단하게 정리한 것으로, 실제 치료는 증상에 따라 세부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제대로 치료하려면 까다로운 질환 중 하나가 바로 긴장형 두통입니다.



만성화된 긴장형 두통 치료

국제 진단 기준으로 긴장성 두통이 매월 15회 이상 발생하면, 만성화된 것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특정 유발요인에 의해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유발요인을 치료하면 빠르게 호전됩니다.



월 15회 이상 두통 증상이 나타나는 등 실제로 긴장형 두통이 만성화된 경우, 중추 및 말초 통각 신경계의 과민화가 동반되어 치료에 있어 의사, 환자 모두의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만성화가 진행된 모든 통증은 통각 신경계의 만성화와 더불어 각종 계통의 문제가 동반됩니다. '국소적인 자율신경계의 이상', '기존에 없던 알레르기의 발생', '만성피로 증후군', '정서적 장애' 등이 대표적입니다. 즉, 어떤 면에서는 만성화가 진행될수록 섬유근통으로 점차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때 다양한 생화학적 변화가 동반되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다시 되돌리는 각종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성화가 그냥 진행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항상, 만성화를 유발하는 요인이 존재합니다. 악화 요인을 무시한 채, 두통으로 인한 통증만 열심히 치료하면 증상 호전과 재발이 반복됩니다. 그리고 저의 경험상으로는 유발요인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병력 청취'가 가장 중요합니다. 긴장형 두통을 컴퓨터에 비유하면 소프트웨어의 병이기 때문에 하드웨어를 검사하기 위한 방법인 mri 등에서는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습니다. 유발요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병력청취보다는 검사 위주로 진료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긴장형 두통과 같은 기능적 두통 환자들이 고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진료가 이루어진다면 결코 치료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긴장형 두통의 치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편두통보다 긴장형 두통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수가 훨씬 많지만 매우 소홀하게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편에 걸쳐 긴장형 두통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긴장형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문의가 전하는 건강 팁: 비타민 d요즘 비타민 d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몇몇 연구에 의하면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비타민 d가 뼈의 건강, 근력 등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건강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잘 겁니다. 비타민 d는 햇볕에 포함된 자외선에 노출된 지 90초 정도 지나면 피부에서 전구물질이 형성됩니다. 이 전구물질은 간과 신장에서 대사 되어 활성형으로 바뀌어 전신에서 매우 여러 가지 작용을 하게 됩니다.즉, 비타민 d는 단순한 영양소가 아니라,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우리 체내 생화학 반응에 있어 중요한 전령 역할을 담당합니다. 마치 도미노의 시발점과 같은 역할을 하지요. 비타민 d는 연어, 송어, 잎새 버섯, 계란 노른자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일조량이 적은 겨울, 비타민d가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을 가까이하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한승 원장 (허브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